행동경제학이란 인간의 심리나 행동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특히 주식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있어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행동경제학의 대표적인 사례 3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행동경제학이란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경제학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이 드는데 이 책에서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을 가지고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저자인 댄 애리얼리 교수는 미국 듀크대 경영학과 교수이자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부교수입니다. 심리학자이면서 노벨상 수상자인 다니엘 카너먼의 제자이기도 해요. 최근엔 <상식 밖의 경제학> 이라는 책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해졌죠. 이번 책에선 인간의 비합리성을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어요.
행동경제학에서는 크게 4가지 분야를 다루는데요, 첫 번째로는 ‘휴리스틱’이라는 개념이에요. 휴리스틱이란 판단과 결정을 내릴 때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 중 하나로, 직관적이고 단순한 사고방식을 의미한답니다. 두 번째로는 ‘손실회피’라는 개념이구요, 세 번째로는 ‘매몰비용 오류’, 마지막으로는 ‘확증편향’ 입니다.
'휴리스틱'은 그리스어로 '발견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라고 해요. 쉽게 말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서 빠르게 판단 내리는 방법이죠. 특히 정보가 부족하거나 결정해야 될 사항이 많을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방식이랍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엔 주로 2가지 상황에서 휴리스틱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첫 번째는 어떤 물건을 살때 후기를 찾아보는 거예요. 네이버 쇼핑 같은 곳에서 상품 리뷰를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두 번째는 주식투자를 할때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대신 차트를 보고 투자여부를 결정한답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위험부담이 크지만 제 나름대로의 노하우랍니다.
'손실회피'는 말 그대로 손해보는 것을 싫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씨가 100원짜리 물건을 사려고 했는데 실수로 200원을 지불했다고 해볼게요. 그러면 이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 내가 돈을 잘못 냈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돌려받을 확률이 높은지 계산하기보다는 그냥 포기하거나 아니면 다음번에 똑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금액을 지불하겠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하지만 B씨는 자신이 얼마를 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있기 때문에 같은 상황이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죠? 이러한 경우처럼 이득인 상황이든 손해인 상황이든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선택지를 두고서도 다른 선택을 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손실회피랍니다.
'매몰비용 오류'는 이미 지출해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려는 성향을 말해요. 쉽게 말하면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보고 미래가치를 보지 못하는거죠. 예를 들어 C씨가 1년동안 적금을 들었는데 만기가 되어서 해지해야하는데 이자율이 너무 낮아서 차라리 은행에 예금을 하고 말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거죠. 물론 이렇게 되면 결국엔 저축액만큼 손해를 보게 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단 최대한 많이 모으고 보자는 마음이 앞서는 거랍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집하려는 경향을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일을 결정할 때나 판단을 내릴 때 자기합리화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심리현상들을 이해하면 좀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예를 들어 A라는 상품이 B상품보다 좋다고 주장하는 두 집단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때 한 집단은 A상품이 좋고 다른 집단은 B상품이 좋다고 주장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의 경우를 인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자의 견해가 옳습니다. 왜냐하면 각자 선호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죠. 즉,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가진 개인 간에서도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편향이라는 뜻입니다.
행동경제학이랑 기존 경제학이랑 뭐가 다른가요?
기존 경제학은 사람보다는 시장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행동경제학은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요. 그래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죠. 예를 들면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성보다는 감정이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사회과학 중 유일하게 '사람'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도 주목할만해요. 또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행동경제학 이론 대부분이 주류 경제학계로부터 배척당했다는 건데요. 대표적인 사례가 ‘넛지’라는 개념이에요. 넛지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라는 뜻인데요. 쉽게 말해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의미해요. 하지만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는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자유의지를 침해한다”며 넛지를 비판하기도 했어요.
행동경제학에서의 인센티브란 뭔가요?
인센티브는 동기부여 수단중 하나로 보상 혹은 처벌을 의미해요. 그렇다면 왜 인센티브 제도가 효과가 없을까요?
그것은 바로 부정행위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많은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오히려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것은 결국 돈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금전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
인간은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진 않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요. 특히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다보면 이기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어요. 내가 먼저 양보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이렇게 서로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태도가 진정한 리더의 모습 아닐까요? 지금까지 행동경제학에 대해 알아봤어요.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나요?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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