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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잡학사전] 생수 페트병 속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by 라라리모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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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PET병 속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생수 PET병 속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

 

생수 페트병 1개(500ml)에서는 약 5g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다고 해요. 이 중 90% 이상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재질인 뚜껑과 라벨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마시는 물은 2L짜리 6병 분량이고, 한 달이면 180L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매일 버려지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그래서 오늘은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무엇인가?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입자를 말합니다. 주로 화장품 용기 등에 쓰이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등의 합성수지 재질이 잘게 부서져 만들어집니다. 또한 치약, 스크럽제 같은 세안용품 및 각질제거제 알갱이로도 쓰이고 있으며, 심지어 세탁세제 안에도 들어있다고 해요. 국내 유통중인 샴푸, 린스, 바디워시, 클렌징폼 등 세정제의 97% 이상이 미세플라스틱을 함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크기가 너무 작아 하수처리시설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간다고 하니 해양생물에게 먹이사슬을 통해 축적되어 결국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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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의 '먹는샘물 내 미세플라스틱 안전실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미세플라스틱 크기가 150㎛ 이하이면 소화관 내벽을 통과할 수 있고 0.2㎛ 이하이면 체내 조식으로 흡수되어 국부적인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장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간이나 심장, 폐, 뇌 등으로 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수돗물 수질기준엔 미세플라스틱이 없을까?

다행히도 아직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먹는 샘물 등 시판되는 생수류에선 0.01mg/L이하로 규제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화장품 및 세정제 용도로 쓰이는 치약·구강청결제·바디워시 등 생활용품 내 미세플라스틱 함유금지 규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2019년 7월부터 국내 유통중인 식품용 기구용기 포장지를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안전관리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생수 PET병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오는 이유는?

가장 큰 원인은 생산과정에서의 문제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생수 업체들은 공장에서 병입 공정을 거친 후 자외선 살균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이때 자외선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넣는 염소 성분이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오히려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같은 유해 물질들을 만들어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여러 번 재활용해서 만든 페트 용기 자체가 분해되지 않아 소각 시 대기오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자연분해되는데 500년 가까이 걸린다고 하네요. 이제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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